novel, essay
2.pitiful mother
진간남
2021. 5. 22. 06:45
그녀의 인생
나는 항상 이야기한다.
"나는 엄마가 죽으면 따라 죽을래요."
그녀는 알 수 없는 의미의 미소를 띠며 나에게 말한다.
"....."
나는 항상 그녀를 고생시켰다. 태어나는 순간부터...
내가 태어나면서부터 그녀의 모든 것을 압박했는지 모른다. 다만. 나는 그녀에게 내가 할 수 있는 한
잘 보일 수 있는 것으로 그녀의 고생을 무마시키려 했는지도 모른다.
하지만 성인이 되어서 나는 그것을 무참히 부서뜨려 버렸다.
"나는 엄마 장례를 해주고 바로 다음날 따라 죽을래요. 저 위 세상 경치 좋은 호수에서 우리 다시 만나요."
항상 하는 말이지만. 이 말이 나의 진심의 8할이 담긴 말인지도 모른다.
나의 잘못을 회피하려는 말일 수 도 있고 엄마의 빈자리에 대한 공허함이 나의 뇌를 갉아먹는 듯한 고통으로 바뀌어
나의 삶을 송두리째 들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.
그래서 나는 항상 견딜 수 없는 느낌을 이 말로써 무마시키려고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.
나는 항상...
"엄마. 나는 엄마를 따라 죽을래요."라고.... 말한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