novel, essay

2.pitiful mother

by 진간남 2021. 5. 22.

그녀의 인생

 

나는 항상 이야기한다.

"나는 엄마가 죽으면 따라 죽을래요."

그녀는 알 수 없는 의미의 미소를 띠며 나에게 말한다.

"....."

나는 항상 그녀를 고생시켰다. 태어나는 순간부터...

내가 태어나면서부터 그녀의 모든 것을 압박했는지 모른다. 다만. 나는 그녀에게 내가 할 수 있는 한 

잘 보일 수 있는 것으로 그녀의 고생을 무마시키려 했는지도 모른다. 

하지만 성인이 되어서 나는 그것을 무참히 부서뜨려 버렸다.

 

"나는 엄마 장례를 해주고 바로 다음날 따라 죽을래요. 저 위 세상 경치 좋은 호수에서 우리 다시 만나요."

항상 하는 말이지만. 이 말이 나의 진심의 8할이 담긴 말인지도 모른다. 

나의 잘못을 회피하려는 말일 수 도 있고 엄마의 빈자리에 대한 공허함이 나의 뇌를 갉아먹는 듯한 고통으로 바뀌어

나의 삶을 송두리째 들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. 

그래서 나는 항상 견딜 수 없는 느낌을 이 말로써 무마시키려고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.

 

나는 항상...

 

"엄마. 나는 엄마를 따라 죽을래요."라고.... 말한다.

(출처 : SH-월드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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